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중국식 해상 보루 전략과 북한북한이 지상 기반 핵시설만으로는 선제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해상 보루’ 개념을 전면 도입하고 있다. 해상 보루는 핵잠수함을 특정 해역에 배치한 뒤 수상 전력과 육상 기지로 보호해 2차 핵보복 능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1960년대 소련 해군 제독 세르게이 고르시코프가 고안했고 이후 중국이 난사·시사군도 일대에서 발전시켰다. 최근 평양이 공개한 일련의 잠수함·수상함 프로젝트는 바로 이 중국식 모델을 그대로 참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군사 정보기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핵잠수함 전력 확대 계획미국 국방정보국은 중국이 2035년까지 최대 11척의 SSBN을 확보해 132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배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북한도 같은 시계열로 6000~700..

에이브럼스 전차도 드론 앞에 취약…미 육군, ‘닭장 방어’ 장착 본격화자폭 드론의 위협이 실제 전장을 바꾸고 있다. 전차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하거나 드론 자체가 자폭하며 전차를 무력화하는 공격이 급증하자, 미국 육군은 자국의 주력 전차 M1 에이브럼스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어 장비 도입에 나섰다.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신형 장비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코프 케이지(Cope Cage)’와 유사한 상부 방호 장비다. 일명 ‘닭장’이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전차 포탑 상단을 금속 프레임 형태로 덮는 방식으로, 상공에서 날아오는 폭발물의 직접 타격을 막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철제 케이지를 넘어, 정교한 열 차단과 고폭탄 방호..

국방부, ‘재고 부족’ 내세우며 지원 중단…합참은 반대 의견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전격 중단한 결정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단독 지시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무기 비축량 부족을 이유로 들었지만, 합동참모본부는 “군 대비 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지속해도 된다는 결론을 냈다. 실제로 일부 정밀 유도무기의 재고는 감소했지만, 아직 임계 수위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내부 판단이었다.F-16 미사일까지 공급 중단…의회와도 사전 협의 없어이번 결정으로 인해 패트리엇 미사일 수십 기, 155mm 포탄, 헬파이어 미사일, 스팅어 미사일, F-16 전투기용 공대공 미사일까지 지원이 일시 중단됐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헤그세스 장관이 ..

육군, 방공진지 무인화 추진… 병력 부족 대응 본격화육군이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공 진지의 무인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병역 자원의 급감으로 전·후방 병력 운용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유인 진지를 무기 체계만 남긴 채 원격 통제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군은 기술 연구 용역을 통해 진지 내 병력 없이도 무기 체계가 작동하고, 자동 경보 및 대응이 가능한 새로운 방어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병력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필수적인 전력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방공진지, 병력 없이 원격 운용 체계로 전환 시도육군은 지난 5월 ‘무인화 방공 무기 체계 기술 소요 도출’을 주제로 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군은 이 연구를 통해 각 진지에 병력..

적을 속여 이긴다, 진짜보다 위협적인 ‘디코이’의 부활적에게 맞을수록 성공하는 무기, 바로 디코이(Decoy)다. 위장체 또는 기만체로 불리는 디코이는 실제 무기를 흉내 내어 적의 타격이나 정찰을 유도하는 장비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 디코이 전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미사일, 전차, 다연장 로켓 등을 본뜬 정밀 모형은 적의 탐지를 교란시키며 실전 무기 보호는 물론, 적의 고가 무장을 헛되이 낭비하게 만든다. 첨단 디지털 탐지 장비로도 구분이 어려운 고정밀 디코이는 현대전에서의 효율적인 비대칭 전략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등장한 첨단 디코이 작전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습과 정찰에 대비해 M142 하이마스 모형을 제작해 배치했다. 러시아군은 이를 실제 무기로 오인해 고가의 미사일을..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장갑차, 우크라 여단 실전 훈련 돌입우크라이나 제25 독립 공수여단 ‘시체슬라프’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BFV)을 활용한 집중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여단은 과거에도 고속 기동력과 강한 타격력을 앞세워 동부 전선에서 활약했던 정예부대로, 브래들리 장갑차의 실전 배치를 통해 전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훈련은 브래들리를 활용한 전술 기동, 보병 탑승 하차 훈련, 사격 시뮬레이션 등 실제 전장에 가까운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장병들은 “편안함과 신뢰성 면에서 ‘보병전투차계의 벤츠’에 가깝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강력한 화력과 생존력, 브래들리의 진화된 능력M2 브래들리는 25mm M242 부시마스터 자동포를 탑재해 러시아의 BMP ..

전장을 뒤흔든 ‘초저가 드론’ 혁명러‧우크라 전쟁, 이란-이스라엘 충돌이 증명했듯 드론은 값비싼 미사일 대신 ‘가성비 최강’ 타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가 대당 200만 원 안팎 상용 기체에 폭탄을 달아 러시아 폭격기 기지를 초토화한 ‘거미집 작전’은 한 발에 수천억 원짜리 미사일 개념을 무너뜨렸다.드론 체계 확산의 숨은 동력은 바로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3D프린팅 기술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방위용 3D프린팅 시장이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어 2034년 82억 달러(약 11조 원)가 될 것으로 본다. 국방부 장관상이 주목한 ‘육군 3인방’우리 군도 2022년부터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를 열며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장관상을 거머쥔 주인공은 육군 군수사령부 김진원 소령, 장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