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배우던 시절, 기술 습득의 치열한 과정한국이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건조할 수 없던 1990년대 초,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독일 TKMS로부터 ‘장보고-I급’ 잠수함을 도입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기술 습득의 기회를 잡기 위해 직원들을 독일 조선소에 파견했다. 독일 측은 핵심 기술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고, 한국 기술진은 현장에서 공정 과정을 직접 눈으로 익히며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워야 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독일 엔지니어들이 작업할 때 세세한 설명은커녕 기본적인 조립 과정조차도 철저히 통제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한국 기술자들은 밤마다 숙소에서 공책에 몰래 적어둔 메모와 그림을 바탕으로 기술 일지를 정리했다. 이러한 경험이 훗날 한국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