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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돌연 중국 배신" 트럼프 오찬 이후 친미 행동보이는 진짜 이유

riven836 2025. 7. 20. 13:10

중국 무기 도입 공식 부인한 파키스탄 국방부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산 스텔스 전투기 J-35 도입을 전면 부인하면서 외교 노선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키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6월 2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중국의 J-35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그동안 언론 보도는 방산 마케팅에 불과한 과장된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초 파키스탄 공군 수뇌부가 직접 밝힌 도입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공식 입장 뒤집은 국방장관의 발언, ‘파격’ 평가
파키스탄은 지난 1월 J-10C 전력화 기념식에서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FC-31(J-35)의 도입을 공식화하며,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자히르 아흐메드 바베르 시두 공군참모총장은 중국 인수요원 파견을 직접 언급했고, 관련 발언은 공식 연설문으로 공군 홈페이지에 게시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아시프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과 함께 해당 연설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트럼프와 회동한 파키스탄 군부 실세, 외교 지형 바꾸나
상황 반전의 중심에는 파키스탄 군부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야전 원수가 있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으며, 이 만남 이후 J-35 도입 철회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는 회동 직후 “그는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인물이며, 파키스탄을 위한 강력한 리더”라고 극찬한 바 있다. 무니르 원수는 임란 칸 전 총리 시절 ‘친중 외교’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인물로, 이번 외교 노선 수정의 배후 인물로 평가받는다.

친중 노선에 제동 건 파키스탄, F-16 혹은 서방 전투기 노리나
중국과의 군사 협력에 급제동을 건 파키스탄이 이제 어떤 방향으로 군 현대화를 추진할지 관심이 모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J-35 도입 포기 이후 미국산 F-16 블록 70 등 서방계 전투기 구매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트럼프는 트리키예와의 정상회담에서 F-35 공급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파키스탄에도 비슷한 군사적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파키스탄 군부 내 권력 재편…중국-미국 사이 줄타기 본격화?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무기 도입 철회 그 이상이다.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무니르 원수를 중심으로 군부 권력 재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외교 노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과의 긴밀한 군사 협력을 유지했던 임란 칸 세력은 급속히 입지를 잃고 있으며, 친미 성향의 군부 실세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키스탄 군의 공식 입장이 중국산 전투기 도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이상, 이는 ‘친중-친미’ 균형 외교를 넘는 전략적 결단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중 패권경쟁 속, 파키스탄은 ‘중심축’ 되나
중국의 일대일로 핵심 파트너국이자 오랜 군사협력국인 파키스탄의 이탈 가능성은, 베이징으로선 뼈아픈 일이다. 특히 FC-31은 중국이 공군 및 항모용 주력 전투기로 육성 중인 핵심 플랫폼으로, 수출 실적이 중요한 전략무기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J-35 도입을 공식 철회하면서 중국의 방산 전략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은 파키스탄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포섭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