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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3D 프린팅으로 만들지만" 강력한 '이것' 미국이 대량제작 한다

riven836 2025. 7. 9. 10:34

단순‧저렴 무인기를 찾는 미 육군
지난 3월 말 미 육군협회(AUSA) 글로벌 포스 심포지엄에서 짐 레니 육군 미래사령관은 “복잡한 하이엔드 플랫폼만으론 현대전을 감당할 수 없다”며 ‘싸고 단순‧대량’ 무인체계 확보를 공개 목표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FPV(일인칭 시점) 자폭드론의 가성비‐타격력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이다.

 

3D 프린팅 자폭드론 ‘헬하운드 S3’ 첫 공개
커밍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육군 시험장에서 선보인 헬하운드 S3는 모든 주 구조물을 3D 프린팅과 상용 기성품(COTS) 부품으로 제작했다. 체공거리 20 km, 시스템 총중량 11 kg 수준이지만 장갑차·전차를 관통할 탄두와 전자전(EW) 모듈, ISR(정보·감시·정찰) 킷을 ‘레고’처럼 교체할 수 있다. 부품을 적층 생산해 물류를 단순화하고, 소모 후 즉시 현장 조립·투입하겠다는 개념이 핵심이다.

발사형 효과체(LE) 사업도 속도전
육군은 동시에 ‘단거리 발사형 효과체(LE-SR)’ 시연 사업에 RTX(코요테 블록 3), 안두릴(알티우스-600 다임무), AEVEX(아틀라스 II)를 선정했다. 공통 목표는 “다양한 플랫폼(헬기·장갑차·포병)에서 발사→자율 비행→집단 타격”을 가능하게 하는 모듈식 무인무기. ‘발사 튜브-소프트웨어-페이로드’ 표준을 열어두고 가장 빠른 양산 후보를 2026 회계연도 안에 결정한다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던진 교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선 200만 원 안팎의 FPV 드론이 주력 전차·지휘소를 연달아 파괴했고, 양측 모두 매월 수천 기 이상을 소모한다. ‘싸고, 많고,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무기 체계가 전략 균형을 흔들어 놓은 셈이다. 미 육군은 이를 “포병·기갑이 제공하던 결정적 화력을 훨씬 저렴하게 대체·보강할 수 있다”는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 방산에 주는 시사점
국산 K-드론, 3D 프린팅 기반 소형 탄약, 자폭 무인기 개발이 이미 민·군에서 진행 중이지만, 미 육군 사례는 ‘가격·속도·양산 체계’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함을 재확인시킨다. ADD의 FPV 드론 표준화, 육군 군수사령부의 3D 프린터 전장 적용 실험처럼 현장 결합·대량 조달 모델을 앞당겨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