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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뛰어넘을 것" 공중에서 드론 100대 동시 발사하는 '이것' 정체!

riven836 2025. 6. 29. 15:58

고고도에서 쏟아진다

지우텐, 드론 100대 동시발사 설계

중국이 ‘하늘의 모함’이라 불리는 초대형 드론 플랫폼 ‘지우텐(九天·높은 하늘이라는 뜻)’의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길이 25m, 최대 이륙 중량 16t 규모의 이 드론은 고도 15km에서 소형 자폭 드론 100대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우텐은 비행시간 36시간, 항속거리 7000km 이상의 장거리 체공이 가능하며, 약 6t에 달하는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드론은 양쪽 동체에 각각 분리된 발사구를 통해 공중에서 순차 혹은 동시 투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시간 네트워크 기반 임무 제어 시스템을 갖춰 대규모 드론 편대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고 중국 측은 설명한다.

이 기체는 기존 항공모함에 의존하지 않고 공중 플랫폼 자체에서 드론들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론 모함(Drone Carrier)’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美 MQ-9 리퍼와 동급?

中, ‘전략급 무인기’로 자평

중국은 지우텐을 미국의 MQ-9 리퍼나 RQ-4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전략 자산으로 홍보하고 있다. 정찰, 타격, 전자전 등 다양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로서, 앞으로 대규모 드론 전력 운용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중국 군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장거리 임무 투입이나 작전 지역에서 자폭 드론을 대량으로 방출해 적 통신시설이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관측된 대규모 드론 공격 사례와도 맥이 닿아 있다.

중국은 이미 해당 기체의 시제품을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에서 ‘초고고도 드론 모선’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당시 외형과 일부 사양이 알려지면서 미 정보당국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

은폐력 부족 지적도

“크고 느려…미사일 먹잇감”

지우텐의 성능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된다. 특히 서방 전문가들은 “거대한 체구에 비해 은폐 능력이 부족하고 속도도 느려 고성능 레이더에 쉽게 포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는 “지우텐은 실전에 투입되기 전부터 탐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인기라 하더라도 상대방 영공에 진입하지 못하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MQ-9이나 글로벌호크는 스텔스 성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지우텐은 현재까지 스텔스 코팅이나 저피탐 설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일각에서도 “거대한 미사일 자석(Missile Magnet)”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전 투입 시 생존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전자전·정찰·타격까지

중국 드론군단, 본격화

중국은 지우텐 외에도 다양한 드론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텔스형 무인기 ‘검은 검’, 수중 드론 ‘하이잉(海鹰)’, 초고속 순항형 드론 등 다층적인 무인체계를 구축 중이며,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이 각각 전용 드론 전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군 관계자들은 “드론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뒤바꿀 무기”라고 주장하며, 이번 지우텐 프로젝트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중국이 보유한 군용 드론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AI 기반 자동 비행 및 군집 전술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드론 전략은 단순 무기 수입국이 아니라, 세계 수준의 무기 개발국으로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한다.

한국의 대응은?

“국산 드론모함 연구, 이제 시작 단계”

지우텐의 등장은 한국 방산 업계에도 자극을 주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자폭 드론 및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대형 드론모함 플랫폼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한국은 드론봇 전투단 중심으로 소형 자폭 드론 및 정찰용 UAV를 실전 배치 중이며, 최근에는 드론 공중 재급유기 개념이나 AI 기반 군집비행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실용적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중국과 같은 대형 드론 플랫폼 개발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지우텐 같은 사례는 향후 드론작전 개념 확대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