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에서 ‘드론 모함’으로 변신2000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 2만 t급 컨테이너선 ‘페라린’이 24년 만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드론 항공모함 ‘샤히드 바게리(C110-4)’로 재탄생했다.상선이었던 선체는 기존 거주구와 기관부를 남긴 채 상판을 모두 제거하고, 좌현(船體 왼쪽)을 따라 길이 180 m 스키점프식 활주로·헬기 갑판을 증설해 무인기 이착함이 가능한 전투 플랫폼으로 개조됐다.한국산 선박, 이란 해군의 ‘이동식 기지’가 되다국제선박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페라린은 길이 240 m, 총톤수 36,000 t급으로 설계수명이 25 년에 이르는 표준 컨테이너선이었다.이란은 미국 제재로 새 군함을 수입·건조하기 어려워지자 “튼튼한 한국 선체가 기초공사가 잘 돼 있다”며 퇴역 직전 상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