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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평화가 올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이란 "이스라엘 보복 미사일 발사"

riven836 2025. 6. 22. 22:30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개시

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본격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6월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새로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이스라엘 중심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상공에서는 연쇄적인 폭발음이 울려 퍼졌으며, 시민들은 대피소로 긴급히 이동했다.

이란의 보복은 예고된 것이었다.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시설을 군사적으로 타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시사해왔다. 미사일 발사 직후, 이란 측은 "우리의 주권과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중동 전역의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제 사회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 미사일 경보…군, 즉각 요격 작전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국 여러 지역에서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으며, 즉시 요격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 대변인은 "이란으로부터 발사된 미사일에 대응해 공중 방어체계가 가동 중이며, 대부분의 위협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몇 발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 내에 낙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은 아이언 돔, 데이비드 슬링 등 다층 방어망을 총동원해 위협 대응에 나섰다. 주요 정부 기관, 군사시설, 전략적 기반 시설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고, 일부 민간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시민들은 텔아비브, 하이파, 예루살렘 등 대도시 중심가에서 긴급 대피했으며, 도시 전역에는 혼란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민간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보복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 확전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란, "국제법 위반…모든 수단 동원할 것"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핵시설 공격을 "터무니없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SNS 플랫폼 엑스(X)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극도로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번 미사일 보복이 국제법에 따른 정당한 자위권 행사임을 주장하며, "이란은 자국의 주권과 이익,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군사 대응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이러한 입장은 중동 내 반미 정서를 더욱 자극할 수 있으며, 지역 내 미군 주둔 기지나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추가 타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입장을 두고 찬반양론으로 갈려 있으나, 전반적으로 사태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중동 전역 긴장 고조…국제사회, 충돌 확산 우려

이번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은 이미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에 또 다른 불씨를 던진 셈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레바논 등 이웃 국가들은 군사적 충돌이 자국 안보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며 고강도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아랍권 내부에서는 이란의 대응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역내 경제 및 안보 불안정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더욱 밀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반발하는 이란과 시리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전면전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이란과 연계된 세력들이 이번 사태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가 향후 지역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미국과 이란 양국에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질적인 완화 조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군사 충돌 가능성과 대응 전망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일회성 공격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공격을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력 확장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천명해왔다. 이런 구조적 대립은 장기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일 내 추가 보복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반격도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자국 내 지지층을 의식해 강경한 대응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외교적 해법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군사적 충돌이 지속될 우려가 크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주요 외교 사절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조속한 외교적 중재와 군사적 확전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