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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현지에서 K2보다 극찬받는 뜻밖의 한국 괴물 무기…기아가 만든 ‘이것’ 정체는?

riven836 2025. 7. 15. 13:03

48년 만의 교체…차세대 6×6 군용트럭 ‘KMTV’ 첫 공개
한국 육군이 1977년부터 사용해온 노후 트럭 K-712, 일명 ‘두돈반’을 드디어 교체하게 됐다. 그 주인공은 기아가 개발한 차세대 전술차량 ‘KMTV’다. 군 복무를 경험한 이들에게 익숙한 유공트럭이 48년 만에 교체되며 전면 개량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국내 군용차 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기아는 단순한 리디자인을 넘어 성능, 내구성, 기동력, 전장 운용성까지 모두 강화한 완전 신형 모델을 개발해냈다. 2.5톤 표준형 기준으로 최고 280~330마력에 이르는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수륙양용 주행과 혹한기 시동, 경사 주행 등 전장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

민수차급 편의사양 적용…‘군용차 맞아?’는 반응
가장 주목받는 것은 그간 군용차에서 보기 힘들었던 편의사양이다.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어라운드 뷰, 에어 서스펜션 시트 등 민간 고급 SUV 차량 수준의 옵션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이제 군대 가면 군용 세단을 탄다”, “컵홀더까지 있냐”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특히 KMTV의 시트는 충격 흡수 스펀지 시트로 설계돼 험로 주행 시 병사들의 피로도를 대폭 줄여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하 32도에서도 시동이 가능한 내한 내구 테스트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장이 잦았던 이전 세대 차량들과는 완전히 다른 클래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폴란드, K2보다 K151 계열에 ‘열광’…“이건 험비의 상위호환”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한국 무기는 의외로 K2 전차나 천무가 아니다. 한국형 험비로 불리는 기아의 K151 경전술차량(일명 KLTV)이다. 폴란드 군은 이 차량을 ‘떡붕어(Fladra)’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애정을 드러낸다.

해당 차량은 야전에서 전차나 장갑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진창, 급경사, 얕은 수로, 눈길 등 다양한 조건을 거침없이 돌파하며 기동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 에어컨, 파워스티어링, 자동 도어잠금장치 등 민수차에서나 볼 법한 기능이 포함되며 ‘오버스펙 군용차’라는 평가도 받는다. 225마력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속도는 130km/h에 달해, 미국 험비보다 성능이 앞선다는 현지 평가도 있다.

군사 기술력과 자동차 산업의 콜라보…글로벌 방산시장에서 반향
기아는 이번 차세대 전술차량 개발에 있어 ‘자동차 강국’으로서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군용 전용 생산설비, 전담 연구소, 3D 프린팅 부품 개발, AI 센서 기반 제어 시스템까지 통합된 방식으로 KMTV를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군용차량이 아닌, 실시간 지휘통제, 드론 연계 운용 등 현대전에서 요구되는 네트워크 중심 전투환경까지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오토에버·현대로템 등과 함께 융합한 이 시스템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해외 군사전문가들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모듈형 전술차량 개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폴란드 3,000대 발주, 최대 19,000대까지
폴란드는 이미 K151 400대를 발주한 데 이어, KMTV 기반 전술차량 3,000대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더 나아가 이 차량을 현지 생산하여 유럽 전역으로 수출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19,0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용차 단일 플랫폼으로는 유례없는 대규모 수치다. 실제로 폴란드 현지 언론과 방산 포럼에서는 “한국의 군용차는 전차 이상의 전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폴란드군은 이 차량을 통해 보급 및 병력 수송부터, 정찰, 드론 운용,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K151과 KMTV, 한국 방산차량의 미래를 주도하다최근 기아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겨냥한 신형 픽업형 군용차량 ‘타스만’의 군용 버전도 공개하며, 전 세계 군용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타스만은 영하 3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내구성 바디, 오프로드 최적화 서스펜션, 방탄 강화도어 등 전장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되어 현지 군사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기아의 군용차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 기술과 접목한 혼합형 진화모델”이라며, “기아-현대차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