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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내부 권력 갈등 심화" 시진핑 은퇴 후 후계자로 염두하고 있는 후보자 정체

riven836 2025. 7. 11. 11:05

美 전직 고위 인사 “중국 내부 권력 이동 시작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8월 전격 은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과 더불어 권력 내부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후계 구도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도 잇따라 제기되는 양상이다.

플린 “中 권력 핵심 재편… 딩쉐샹·천지닝 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은 지난달 27일, SNS 플랫폼 X에 “중국 공산당 핵심 인사들이 대중과 국가안보 부처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으며, 권력 이동이 감지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 장여우샤 국가부주석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들이 차기 지도부 후보임을 암시했다.

대만 언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 가능성”

대만의 유력 일간지 자유시보도 플린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해당 보도는 “시진핑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직함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실질적 권력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시 주석이 반대파와의 협상을 통해 ‘본인의 은퇴’와 ‘측근 딩쉐샹의 총서기 임명’을 조건으로 한 권력 재편에 합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천지닝은 국무원 총리직, 장여우샤는 중앙군사위 주석을 맡아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군부 내 권력투쟁… 허웨이둥·먀오화 실각설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중앙군사위 부주석 허웨이둥과 먀오화가 실각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장여우샤 부주석의 세력 약화를 위해 측근들을 내세워 숙청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 내부에서의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후계 구도는 혼전… 왕양·후춘화 카드도 부상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중국 내 원로 정치인들이 딩쉐샹의 총서기 승계에 반대하며, 왕양 전 정협 주석과 후춘화 정협 부주석을 지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왕양은 리커창 전 총리와 함께 온건파로 분류되며, 비교적 개혁적인 노선을 지지해 왔다. 후춘화는 젊은 기술관료 출신으로, 시 주석 집권 초기부터 잠재적 후계자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전문가 “8월 은퇴 가능성… 美 동향 예의주시”

중국 외교 및 정치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레고리 슬레이튼 전 베이징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뉴욕포스트 기고문에서 “시진핑의 퇴진은 이미 내부적으로 조율되고 있으며, 올 8월을 전후해 공식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내 권력 구도 변화는 단순한 정권 이양이 아닌, 정치체계의 중대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속 대북·대중 노선, 트럼프와 대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재취임 이후 시진핑·푸틴과의 외교적 압박 발언이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중국의 지도부 변화는 미국의 대중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군사, 대만 문제 등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향후 미국-중국 간 긴장 수위가 다시금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