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 "자폭드론 무력화" 하는 '이것' 개발한다! 28년 시범 배치가 목표!

riven836 2025. 7. 9. 10:23

드론전이 바꾼 전장의 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확인됐듯, 소형 자폭드론은 전차·장갑차·포진지까지 집요하게 노린다. 값비싼 기갑 전력이 수백만 원짜리 FPV 드론에 파괴되는 장면은 더 이상 예외적 사례가 아니다. 북한 역시 지난해 ‘전술급 자폭드론’과 대량생산 계획을 공개하며 비대칭 전력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탄약으로만 방어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위기의식이 우리 군을 ‘전차용 전자전 플랫폼’ 개발로 이끌었다.

‘지능형 전전자’ 신속시범사업 채택
방위사업청은 5월 10일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능형 전자기전 대드론 대응체계’를 신규 과제로 선정했다. 목표는 간단하다. K2·K1A2 등 주력 전차에 소형 재머 모듈을 올려두고, 드론 조종용 주파수와 GPS 항법신호를 자동 탐지-차단해 자폭 비행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센서가 360° 위협 전파를 포착하면 통제실 개입 없이 1초 내 전파 교란을 시작하도록 설계한다.

2년 내 시제품, 2028년 시범 배치
사업 예산은 입찰 후 확정된다. 올 하반기 개발 주관기관이 정해지면 2026년까지 시제품을 완성, 2028년부터 기계화부대에 소수 배치해 실전 운용성을 점검한다. ‘신속시범’ 이름 그대로 절차를 최소화해 현장 피드백→개량→전력화를 빠르게 돌린다는 방침이다. 성공 시 차륜형 장갑차·K9 자주포 등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전차 단위 방어 체계가 필요한 이유
현재 육·공군은 기지·작전지역 단위로 드론 탐지-재밍 장비를 운용하고 있지만 작전 반경이 수 km로 제한돼 있다. 기동군단이 넓은 전선에서 분산 기동할 경우, 지휘소 지원 재머만으로는 모든 전차를 커버하기 어렵다.

개별 플랫폼에 ‘셀프 재밍’ 능력을 부여하면 돌발 근접 위협에 즉시 대응하고, 상층 방어망과도 다층-연동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기술 관건은 ‘무게-전력-호환성’
전차 포탑 상부는 이미 센서·TIGER 열상·무인기관총 등으로 포화 상태다. 추가 장비 무게를 250 kg 이하로 묶고, 전투 중 고출력 재밍을 버틸 독립 전원과 열 방산 설계가 필수다. 또한 K2, K1A2, 향후 K3까지 공통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정비·운용 비용을 줄여야 한다. 방사청은 “민간 5G·AI RF(무선 주파수) 스타트업 기술을 폭넓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한다.

 

北·中 드론 위협 대비, 파생 사업 잇따라
현재 ADD(국방과학연구소)는 드론 포착용 패시브 레이다, 드론 낙하형 네트워크 재머, EMP (전자기 펄스) 호송차량 같은 파생 프로젝트도 병행 중이다. 육군 비행학교엔 실전형 드론전 교육과정이 신설됐고, 해병대는 상륙돌격장갑차용 재밍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교훈이 명확하다.

전자전·무인 전력과 결합하지 못한 기갑 전력은 한순간 구식 철제 상자로 전락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차용 재머 사업이 ‘한국형 기갑 3.0’의 시동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