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창을 뚫고 등장한 K2, 전장을 바꾸다
폴란드군의 실전 훈련 현장에서 한국산 K2 전차가 보여준 기동력은 유럽 병사들의 전차 개념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진흙탕과 가파른 경사, 덤불과 험지를 아무렇지 않게 돌파하는 장면은 "전장에서 마주치면 도망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지난 6월, 폴란드 제9기갑여단은 브라니에보 훈련장에서 K2 전차 실전 기동 훈련을 진행했고, 병사들은 “이런 훈련은 러시아 전차에선 상상할 수 없었다”며 K2의 새로운 성능에 감탄했다.
진흙 속에서 멈춘 러시아 전차, 질주하는 K2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보여준 T-72, T-90 계열 전차의 무기력한 모습은 K2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2022년, 러시아 전차 12대가 진흙에 갇힌 영상은 전 세계의 조롱을 샀고, 이후에도 진창에 빠진 T-90 전차가 무력하게 끌려 나오는 장면이 공개되며 러시아 기갑 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K2는 동유럽의 진흙을 “스포츠카처럼” 달렸고, 폴란드군은 이를 통해 “기갑의 새로운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 폴란드 군 장성은 “K2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개념 자체를 바꾸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에이브람스 전차, 진흙에 발목 잡히다
미국이 자랑하는 M1A2 에이브람스 전차조차 동유럽 훈련에서 진창에 빠져 견인 탱크에 의해 끌려 나오는 모습이 촬영되었다. 74톤의 무게는 교량과 도로, 진흙지형에서 치명적 단점으로 작용했고, 결국 전방 투입보다는 후방 화력 지원 용도로만 제한되고 있다.
이와 달리 K2는 전술적 기동성이 압도적이며, 전진과 후퇴, 도하 능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폴란드 내 여론은 “미국 전차는 무겁고 느리며 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으로 돌아섰고, K2를 주력으로 삼는 전략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물길도 두렵지 않다…K2의 완벽한 도하 능력
K2 전차는 단지 진흙길만이 아니라 수역에서도 새로운 역량을 증명했다. 제16기계화사단이 공개한 도하 훈련 장면에서는, 물속 깊이 잠긴 상태에서도 완벽한 전투태세를 유지하며 강을 건너는 블랙팬서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폴란드군은 “이것이 진정한 현대식 전차”라며, “강이나 험지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K2의 전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도하 작전 중 다리 폭파로 인해 기갑 병력이 통째로 전멸했던 사례와 비교하면 K2의 실전 적용성은 매우 인상적이다.
병사들이 환호하는 이유는 ‘차원이 다른 플랫폼’
K2 전차는 단순한 물리적 기동력뿐 아니라, 내부 시스템과 전자장비에서도 전차병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9기갑여단 장교들은 “PT-91이나 T-72에서 K2로 넘어온 병사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한 반응을 보인다”며, “1950년대 구형 차량에서 최신 벤츠로 바뀐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젊은 병사들이 디지털 시스템에 더 익숙해하며, 전투 운영에 있어 학습곡선이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기존에 수년간 러시아 전차만 운용해왔던 노장 병사들조차 K2의 정밀성과 반응성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전장 환경을 바꾸는 ‘K방산’의 핵심 전력
폴란드는 이미 미국산 에이브람스 250대 외에도 K2 전차를 추가로 도입하며 전력 이원화를 추진 중이다. 루마니아 역시 에이브람스 54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전성에선 K2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게, 가격, 기동성, 납기 속도 모두에서 한국산 전차가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NATO 내부에서도 K2 전차의 배치 확대 요구가 나오고 있다. 유럽 각지의 기갑 전문가들은 “K2는 단순히 한국산이라는 이유로 주목받는 게 아니라, 전장을 완전히 바꿔놓는 성능 덕분에 인정받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